미국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방사선 관련 질병을 막는 요오드화 칼륨(potassium iodide)이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모조제품에 대한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7일 인터넷상에서 `방사선 해독제’로 광고하면서 판매되고 있는 약품들 가운데 상당수가 모조품 등 약품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FDA는 일본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성 물질이 미국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이에 따라 미국민들이 이와 관련된 약품을 복용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일본의 원전 폭발 위험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과 캐나다의 서부 지방에서는 체내에 방사선 요오드가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로, 방사능 오염에 따른 갑상선암 발병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처방되는 요오드화칼륨과 방사능 해독제를 구입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FDA는 현재 방사선 관련 질병으로 부터 갑상선을 보호하기 위한 약품으로 3종의 요오드화칼륨 약품이 승인돼 시판되고 있지만 최근 요오드화칼륨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유사 모조품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FDA내 약품사기담당 책임자인 게리 쿠디는 "인터넷상에서 요오드화칼륨과 관련된 약품 사기가 번지고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요오드화칼륨이 앨러지가 있는 환자나 갑상선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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