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지진 모금운동에 한인들 온정 잇달아
▶ 교계* 각지역 한인회, 한인단체들도 모금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 충격으로 비탄에 빠진 일본열도 돕기 운동이 한인사회를 포함한 북가주 전역에서 전개되는 등 인류애를 나누는 사랑이 확산되고 있다.
본보와 한국기아대책기구•월드비젼이 ‘대재앙 일본을 도웁시다’라는 구호아래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성금모금 운동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가주지역에 분포돼 있는 SF, SV,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등 각 한인회와 SF평통, EB상공회의소, 중가주 식품상협회, 새크라멘토 각 한인단체들, 자비봉사회, 북가주기자협회 등 각 한인단체들도 지진참사로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에 1,000달러를 기탁한 쿠퍼티노 소재 Na’s(나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나기봉 관장(전 SF체육회장)은 15일 "어려울 때 한국인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고 진심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성금을 전하게 됐다"면서 "우리의 진심이 통하면 과거사 문제 혹은 독도 문제 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타클라라에서 르네상스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득재 대표도 "이웃이 어려울 때 조그만 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서가 아니겠냐"면서 500달러를 전해왔다.
이득재 대표는 "우리가 일본에 대해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지만 엄청난 자연재해로 많은 사상자와 피해를 입어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도움을 줄 때 그들도 우리나라를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에서 ‘강대욱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강대욱 내과의도 지진과 쓰나미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주민들을 돕는데 사용해달라며 16일 본보에 1,000달러의 성금을 보내왔다.
강 박사는 “이번 지진피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의 연장선상으로 봐야할 것”이라며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참사와 뒤이어 들려오는 여러 가지 가슴 아픈 소식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무척 아팠다"고 말했다.
북가주지역 교회협의회 회장인 윤상희 목사(산호세 성결교회 담임)도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지진 피해민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위해 특별 기도와 아울러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광희, 김판겸 기자>
일본의 지진 피해자를 도와주세요
15일 태평양 신학교(PSR)에서 열린 GTU 한국의 날 행사에서 한인 학생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한국인형과 꽃신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진성 목사는 판매수익금은 일본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구호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수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