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 K-리그팀으로 유일하게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성남 일화가 AFC로부터 홈구장의 ‘논두렁 잔디’를 그대로 놔두면 몰수패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AFC는 28일 대한축구협회에 “성남이 알 사뱝(사우디아라비아)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제대로 치를만한 그라운드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다.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는 고온다습한 기후에 약한 양잔디가 깔려 있는데 올여름 계속된 무더위와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하고 심하게 훼손돼 그동안 원정팀의 원성이 자자했고 이를 안 알 샤밥이 AFC에 문제를 제기한 것.
AFC는 일단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태임을 확인할 최근 찍은 그라운드 사진과 보증서를 다음 달 4일까지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어 킥오프를 앞두고 경기감독관이 그라운드 조건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홈 팀에는 몰수패가 선언돼 상대팀이 3-0으로 승리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성남은 10월6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4강 1차전을 치르고, 20일 탄천에서 2차전을 벌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