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감소로 복지분야 예산 5,100만 달러 줄이기로
저소득 유치원ㆍ구직 서비스 직격탄
연방의회가 최근 워싱턴 주정부에 5억4,000만 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했지만 불황에 따른 세수감소가 계속되면서 또다시 주정부 혜택이 대폭 삭감된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불황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처음 겪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6~7월 두 달 동안에만 주정부 세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1억2,500만 달러나 적었다”고 밝혔다.
그레고어 주지사는 이어 “이 같은 세수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오는 10월부터 현 회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 부문별로 4~7%, 액수로는 5억 달러까지 지출예산을 추가 삭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복지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현 회기동안 5,100만 달러의 복지예산을 추가로 삭감할 예정인데, 첫번 째 대상은 저소득층 자녀의 유치원 지원과 저소득층의 취업알선 등이 포함된 ‘워크퍼스트(WorkFirst)’ 프로그램이다. 내년 2월부터 이 프로그램 수혜자 가운데 5,500 가구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2인 가족의 경우 한 달에 453달러, 5인 가족의 경우 한달 762달러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주정부가 지원해왔던 일부 보건분야의 프로그램은 아예 폐쇄된다. 족부의학ㆍ치과ㆍ안과 분야 지원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시한부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지원사업이나 만성 재정적자의 교육구 지원사업도 축소된다.
이와 더불어 약 240명의 재소자를 수용하고 있는 밴쿠버 인근 라치 교도소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그레고어 주지사는 “이번에 관련 예산을 없애거나 삭감한 분야는 주지사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분야에 국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정부는 현 회계연도는 물론 2013년까지 추가로 30억 달러의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1월 주의회 정기회기에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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