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회사 조사보고서 결론…시의회 사임권고 힘 받아
증언하는 직원들에 겁주기도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차별적 언사와 독불장군 식 시정운영으로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린우드의 돈 가후 시장이 자신의 비행에 대한 조사까지 방해한 사실이 드러나 사면초가에 빠졌다.
시의회의 위촉에 따라 가후 시장의 비행을 조사한 시애틀 법률회사 시볼드 그룹은 총 29쪽 분량의 보고서 중 상당부분을 가후가 조사 기간 동안 취한 부적절한 행위를 기술하는 데 할애했다.
시의회가 12일 저녁 발표한 이 조사보고서는 가후가 자신의 여보좌관에게 실제로 성차별적 언행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많은 증인들을 인터뷰한 결과 그가 그럴 수 있다는 심증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가후의 여보좌관이었던 스테파니 심슨은 가후로부터 여직원으로서뿐 아니라 어머니로서 모욕과 무시를 당했다며 불만을 제기, 시정부로부터 4만9,500 달러의 보상과 3개월분 베니핏을 받는 조건으로 지난 3월 퇴직했다. 지난주 시 행정판사는 심슨의 퇴직사유가 정당하다며 그녀가 실업수당을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판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심슨은 2006년 린우드 시청에 취직한 후 그해 임신하게 되자 가후로부터 “가족계획이 잘못됐다”는 핀잔을 들었다. 그후 심슨이 보좌관 승진을 신청하자 가후는 그녀의 적응력을 문제 삼아 심사기준인 자질등급을 ‘우수’에서 ‘보통’으로 깎아내렸다.
보고서는 많은 증인들이 가후의 여성차별에 동감을 표했다고 밝히고 일부 증인은 여직원들이 시장실에 불려갔다 나오면서 우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가후시장이 무사 공평하며 순응적이라고 두둔한 여직원은 두 명에 불과했다.
특히, 가후 시장은 증인들이 조사를 위해 인터뷰하는 동안 주위에 나타나 직원들에게 겁을 줬으며 자신에게 불리하게 증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직원의 집에 찾아가기도 했고, 특히 자신이 별도의 조사를 벌이겠다고 나서면서도 법률회사의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편, 가후 시장은 조사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대응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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