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7월 소유권 이전 차압주택 34%나 껑충
은행들 차압절차 서두르는 경향
시애틀지역의 주택차압이 무섭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전문업체인 리얼티 트랙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대로 하지 못해 차압절차가 마무리된 뒤 대출기관인 은행소유로 넘어간 주택이 전국적으로 9만2,858 채였다.
이 같은 차압주택 수는 전달인 6월에 비해 전국평균 9%가 늘어난 것이고, 부동산 시장이 최악이었던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6%가 증가한 것이다.
워싱턴주 상황은 전국평균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주내에서 7월 차압돼 은행 소유로 넘어간 주택수는 1년 전에 비해 15%나 늘어났다. 전국평균보다 2배 이상 많은 비율이다. 워싱턴주의 7월 차압주택비율은 전국에서 14위를 기록했다.
시애틀ㆍ벨뷰ㆍ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의 경우 7월 차압된 주택 수는 6월에 비해 무려 34%나 껑충 뛰어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5%나 폭증했다.
리얼티 트랙은 “7월 차압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은행 등 모기지 대출기관들이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하는 주택들에 대한 차압절차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압의 첫 단계로 대출기관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한 주택소유주에게 첫 경고장을 보내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6월에 비해 지난달 1%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28%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티 트랙은 “현재 차압주택 현황을 보면 과거 좋은 크레디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정부 쪽이 아닌 일반 상업모기지 대출을 받았던 주택소유주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매우 안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차압 방지를 위해 실시한 모기지 재조정과 재융자와 관련해 지난해 3월부터 미 전국적으로 130여만채의 주택소유주들이 이를 신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격 조건이 까다로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70%의 신청자는 탈락해 사실상 차압 절차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30%인 39만여 채가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티 트랙은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100여만 채가 모기지 페이먼트를 제 때 하지 못해 차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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