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立秋 무색, 연속 10일간 폭염지속
▶ 올 여름 막바지 더위, 노약자 건강 주의보
지난 주말 입추와 말복을 지나면서 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기를 고대했던 DFW 지역 한인들은 9일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넘는 폭염이 연속 10일 이상 지속되자 올여름 더위에 점점 지쳐가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 포트워스 지국은 9일 오후 5시 DFW 국제공항 기준 기온이 101도를 기록해 연속 10일간 100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고 있으며 적어도 오는 주말까지는 고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비를 몰고 올 허리케인이나 열대성 폭풍 소식도 없다.
기상청 포트워스 지국 죠 헤리스 예보관은 다음 주 중에는 1-2일간 수은주가 100도 아래로 내러가는 날이 있겠지만 이마저도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밤 최저기온은 70-80도를 유지하겠지만 한낮기온은 당분간 100도를 넘을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미 국립기상청 포트워스 지국은 또한 지난 4일 노스 텍사스 지역에 발령한 폭염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 올 여름 들어 지난 9일까지 통틀어 DFW 지역 기온이 100도를 넘은 날은 총 16일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100도를 넘는 기온이 계속되면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건강을 해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있다.
전승한방병원의 송경식 원장은 “기온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물이나 소다수, 맥주 등 수분섭취를 늘이고 가급적 실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했다.
또한 “에어컨은 78도 전후에 세팅하고 풀장이나 샤워를 자주해 체온을 떨어뜨려 줄 것”도 조언했다.
송박사는 요즘 같은 폭염 속에서 “특히 한낮에는 한인들이 즐겨하는 골프는 절대로 피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여름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사병, 열사병은 물론이고 피부에 흑색종이라는 반점이 생기는 데 이것은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절기상 오는 23일이 처서이고 다음 달에는 추석이 다가온다.
텍사스 기온이 제아무리 맹위를 떨친다 해도 우리조상들이 만들어놓은 절기 앞에는 절대로 맥을 추지 못하게 돼 있다.
“지금은 카렌다를 쳐다보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고 포트워스 기상청 헤리스 예보관도 꼭 같은 말을 했다.
8월 중순이 지나면 6일에 1도씩, 9월에는 4일마다 1도씩 기온이 떨어지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한낮기온이 100도를 넘는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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