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은 줄고 걸인 숫자는 늘고
비영리 기관 SHARE, “5만달러 마련 못하면 노숙 불가피”
시애틀 걸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비영리기관 쉐어(SHARE ? Seattle Housing and Resource Effort)가 운영하는 15개 보호소 중 11개가 운영중단 위기에 처했다. 쉐어에 잠자리를 의탁하는 걸인숫자는 최근 500명까지 불어났지만 시정부의 재정적자로 지원금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걸인 보호소에 거주하며 쉐어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셰리 로우는 2일 당장 5만달러가 없으면 11개 보호소는 문을 닫고 걸인들은 노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로우는 특히 걸인들은 대부분 버스를 타고 보호소로 모이는데, 이들은 시정부가 지원하는 버스비용이 없으면 보호소까지 올 수 없어 노숙을 택할 수 밖에 없다며 5일까지 버스비용 1만2,000달러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가을에도 이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11군데 보호소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지만 당시에는 개인기부금 6,000달러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막막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쉐어는 이와같은 상황을 설명하기위해 10여명의 관계자가 2일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을 방문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장실의 아론 픽커스 대변인은 “내년 시예산 적자가 5,6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걸인보호소 운영비의 추가 배정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시정부는 경찰국, 소방국 등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3%씩 경비를 더 줄이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걸인천막촌 ‘텐트시티’ 2곳과 15군데 걸인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쉐어는 시정부로부터 연간 30만 달러를 지원받는데, 운영예산이 모자라 수 년 전부터 지원금 인상을 계속 요청하고 있으나 매번 거절당했다.
로우 운영위원장은 “기금마련이 안되면 우리는 노숙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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