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골프소재 영화 ‘세븐 데이즈…’ 출연
▶ 달라스 한인동포 “자랑스럽다” 내년 6월 개봉
달라스 한인들의 자존심 ‘탱크’ 최경주(40)가 전설적인 골프 선수 배역을 맡아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 회사 IMG는 “최경주가 명배우 로버트 듀발과 루카스 블랙이 주연을 맡은 ‘유토피아에서 7일’(Seven Days In Utopia)에 출연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작가 데이비드 쿡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젊은 골프 유망주였던 주인공 루크 치솜(루카스 블랙 분)이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감동 스토리를 담았다.
최경주는 마지막 부분에 아시아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퍼 ‘오태권’ 역으로 약 20분간 등장한다.
두 사람이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텍사스 오픈’ 대회는 사실상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오태권은 치솜이 넘을 수 없는 ‘큰 산’으로 생각해 온 전설적인 골프선수로 평소 최경주가 보여준 강인한 이미지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5일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촬영을 마쳤다.
유명 골퍼들이 영화에 출연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 골프 선수가 미국 영화에 출연하기는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원작 소설을 읽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 제의에 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경주의 영화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달라스 한인들도 대단한 이벤트라며 반기고 있다.
한인 김수혁씨(62)는 “의지의 한국인으로 세계에 알려진 달라스의 최경주 선수가 한인 최초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역사에 남을 사건”이라며 한인의 긍지가 살아나는 기분이라고 했다.
아마츄어 한인 골퍼 이성수씨(52)도 “탱크 최경주가 달라스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영화출연을 계기로 세기의 명 골퍼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영화는 내년 6월 미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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