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욕망의 씨앗 버려야 행복해질 수 있어
▶ 절대자 ‘그’는 결국 나 자신이었다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눈의 세계도 없으며 또한 의식의 세계까지 없다.’, ‘인식작용이란 원래부터 없는 것이라’.
달라스 한인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달라스에 온 ‘행복한 절’ 창립자 은산스님 특별법회가 11일 오전 달라스 보현사에서 열렸다.
달라스 보현사 불도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은산스님은 무비스님의 ‘반야심경 18계’에 대해 우리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유머와 재치를 곁들여가며 쉽게 풀어냈다.
인간의 인식기능인 ‘六根’, ‘六境’, ‘六識’의 18界는 인식의 대상, 기관 그리고 인식작용으로 구성돼 인간의 지식기능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은 이른바 우리 몸의 ‘지식창고’에 저장된 한낱 부스러기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알고 보면 실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은산스님은 중생들이 그토록 얻고 싶어 하는 ‘행복’, ‘명예’, ‘부’ 등 모든 욕망은 인간이 잡을 수 없다고 인식할 때 비로소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자녀에게 아무리 “공부는 자신의 장래를 위해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봤자 자녀가 부모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또한 “인간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행복해 질수 없다”고 말한 스님은 “우리의 ‘지식 저장창고’에 저장된 괴로움의 씨앗을 없애야만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시기심’, ‘질투’, ‘원망’은 서서히 싹이 터서 나에게 다가오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마냥 행복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중생은 타인의 작용에 의하지 않고 자기발로 지옥에 걸어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스님은 중생들이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나라는 존재는 없다”에서 출발해야 하며 무엇보다 근본으로 돌아가서 자신을 반추하는 노력과 함께 이를 위해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산스님은 종교를 초월해 구도자의 길을 걸어 득도한 한 지인의 사례를 들어 중생들이 찾아간 궁극적인 절대자의 존재에 대해 설명했다.
기독교, 불교의 경계를 떠나 절대자에게 의지하고 나아가고 따르고자 극한적 상황을 극복한 그 여신도는 최종적으로 ‘절대적인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됐는데 그가 찾던 그 절대자는 결국 ‘나 자신’이었다는 것이다.
스님은 “모든 인간은 간절히 원하면 도를 얻을 수 있는데 결국 발견한 절대자가 자기 자신이었다”고 말해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불도들의 뇌리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은산스님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두 번째 특별대법회를 열고 오는 27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박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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