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싱턴주에 ‘웨스트 나일’창궐 가능성
말 감염되면 치사율 50%
최근 동부 워싱턴주의 그랜트와 야키마 카운티에서 포집된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가운데 주 보건당국이 “올해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번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주 보사부의 리즈 디크스트라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는 등이 많이 휜 것이 특징”이라며 모기 사진을 공개한 뒤 “주변 아이다호 등의 추세를 보면 올해 워싱턴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주에서는 통상 6월말께 동부지역에서 먼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시애틀 등 서부지역으로 확산된다. 퓨짓 사운드 지역에는 8월이나 9월까지도 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38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 아이다호와 오리건주에서는 매년 1,000여명씩 감염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특히 말에게 치명적이다. 통상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된 말의 경우 절반 정도가 죽거나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72마리의 말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디크스트라 박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물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창문에 방충망을 치고 집 주변의 물웅덩이를 없애야 하며, 특히 말에게는 백신을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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