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들에게 정체성과 뿌리를 찾아주고 입양부모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입양 가족 한국문화학교’가 23일 열렸다.
워싱턴연합한인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3~11세 입양아 25명과 입양부모들,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비영리단체인 국제입양인 및 입양가족을 위한 서비스(ASIA. 대표 그레이스 송)사 주최로 열린 행사는 송편 만들기와 한국 동요 배우기, 진흙 공예 등 3개 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한 사만타 맥콜씨(MD 이스턴 거주)는 “생후 4개월 때 입양한 아들 맥스가 지금은 6살이 됐지만 그동안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며 “맥스가 이번에 친구도 사귀고 한국의 문화를 배울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도 한국에 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참가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동요를 가르친 김시연양(우튼고 10학년)은 “입양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도 많이 간다”며 “모쪼록 이들이 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이런 프로그램이 더 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ASIA의 그레이스 송 대표는 “1997년부터 8년간 시행됐던 입양가족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행사가 최근 5년간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열리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입양 가족이나 입양기관으로부터 요구가 많은 만큼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한국 우정의 밤 행사와 입양가족 캠프 등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ASIA는 이를 위해 오는 7월8일부터 3박4일간 버지니아 미들버그 소재 메도우커크(Meadowkirk) 캠프 센터에서 쌀을 주제로 한 서머 캠프를 개최한다. 이 캠프는 가족 캠프와 청소년 캠프로 나눠 운영되며 한국의 주식인 쌀을 통해 요리 및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ASIA는 현재 캠프에 참가할 26개 가정 및 청소년 35명, 성인 입양인 자원봉사자 등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703)999-4206 그레이스 송 대표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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