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카리타스 버지니아 복지재단(이사장 곽호인 신부)이 전개한 ‘산타가 되어 주세요-기빙 트리(Giving Tree)’ 캠페인을 통해 총 1만 8,720달러가 모금됐다. 모금된 기금은 성탄절에 맞춰 한국, 네팔, 필리핀, 파푸아 뉴기니 등 4개국의 불우 어린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는 647명의 후원자들이 1만 8,720달러를 모금, 936명의 어린이들에게 원하는 선물을 전했다. 이는 지난해 1만6,060달러 보다 2,700여 달러 늘어난 액수다.
올해 카리타스는 한국 264명, 네팔 162명, 필리핀 빠야따스 342명, 파푸아 뉴기니 110명 등 총 878명의 아동으로부터 운동화, 책가방, 인형 등 원하는 선물 목록이 표시된 편지를 접수했다.
곽호인 신부(성 정바오로 주임)는 지난 주 미사에서 “네팔 어린이들은 운동화를 아끼기 위해 방학 중에는 운동화를 학교에 보관했다가 개학하면 다시 신을 정도로 애지중지한다는 편지를 받았다”며 “불황의 골이 깊어 모두 다 어렵지만 한인동포들이 지구촌 불우 어린이 1,000명을 위해 각자 조금씩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유홍열 회장은 “후원에 참가하면서 트리에서 편지를 떼어 가지 않은 분, 우편으로 후원금만 보낸 분 등으로 인해 후원 아동 수가 신청자 숫자보다 많아졌다”며 “편지를 보낸 878명 분의 후원금은 성탄 이전에 이미 각국의 구호단체로 보내 아동들에게 선물을 사서 전달했고, 나머지 후원금은 한국 원주교구 사회복지사업 후원회로 보내 필요한 복지사업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빙 트리 캠페인을 담당한 유자경 이사는 “캠페인 행사 내내 아무리 살기가 어려워도 고운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100개를 한꺼번에 사주신분, 20여개에 달하는 남은 것 모두를 사겠다며 백지수표를 써놓고 간 분, 신문기사를 보고 멀리서 수표를 보내주신 고마운 분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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