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은 AC밀란 잔류를 너무 절실하게 원해 임대계약 연장에 필요한 1,000만달러 가운데 상당부분을 자신이 직접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빗 베컴의 AC밀란 임대계약을 현 시즌 종료까지 연장해준 MLS(메이저리그사커)가 그 대가로 1,000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그 액수 중 상당부분은 베컴 개인의 주머니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3일 LA 갤럭시 소속으로 지난 1월 AC밀란에 임대된 베컴(33)이 3월8일로 정해졌던 당초 임대기한을 넘겨 이탈리아 세리에A 시즌이 끝날 때까지 AC밀란에서 뛸 수 있도록 임대계약 기간을 4개월여 연장해준 MLS가 곧 1,0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단 가버 MLS커미셔너는 지난 22일 AP통신 스포츠부 편집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1,000만달러를 요구했고 1,000만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1,000만달러 중 얼마를 AC밀란이 부담하고 얼마를 선수(베컴)가 부담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는 “그 돈이 어디서 오는 지 우리도 잘 모른다”면서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베컴은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이 지난해 수입을 기준으로 발표했던 부자 축구선수 20명의 명단에서 1위에 올랐는데 지난해 연봉과 수당을 합쳐 4,600만달러를 벌어들여 호나우지뉴(AC밀란, 3,300만달러), 티에리 앙리(FC 바르셀로나, .2,800만달러), 카카(AC밀란, 2,200만달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100만달러) 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그는 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출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미국에서 뛰는 것보다 유럽무대에서 뛰는 것이 대표팀에 계속 발탁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아 AC밀란 잔류를 원했고 그 때문에 MLS의 임대 연장요구액 중 상당부분을 자신이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컴은 오는 7월1일 갤럭시에 돌아올 예정이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갤럭시와의 계약을 조기 종료시킬 권리를 갖고 있어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유럽으로 떠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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