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키퍼 페테르 체흐가 에버튼 스트라이커 조와 충돌하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다음달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을 상대인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이날 포츠머스를 2-0으로 꺾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격차가 더욱 멀어져 역전 우승 꿈을 접어야할 위기를 맞게 됐다.
22일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첼시는 지난 주말 맨U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FA컵 결승에 오른 에버튼을 맞아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첼시는 시즌 20승8무5패(승점 68)로 이날 승리한 맨U(승점 74)보다 한게임을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차로 뒤져 막판 기적이 없는 한 역전우승은 힘들게 됐다.
다음달 30일 펼쳐지는 FA컵 결승 프리뷰가 된 이날 경기의 스타는 양팀의 골키퍼인 페테르 체흐(첼시)와 팀 하워드(에버튼)였다. 마지막 3게임에서 무려 8골을 내주며 비난의 대상이 됐던 체흐는 이날 전반 2분과 6분 잇달아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선방으로 막아냈고 33분에도 에버튼 팀 케이힐의 날카로운 샷을 다이빙하며 쳐 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이날 수차례 실점위기를 막아내며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또 지난 주말 맨U의 ‘퀸터플’ 꿈에 찬물을 끼얹었던 에버튼의 미국출신 골키퍼 하워드도 초반 미하엘 발락의 슛을 비롯, 여러차례 첼시의 결정적인 슈팅을 선방해내 에버튼이 갈 길 급한 첼시의 발목을 잡는데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첼시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디디에 드로그바의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됐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