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의 박지성이 17일 팀 훈련장인 캐링턴 트레이닝그라운드에서 에버튼과의 FA컵 준결승을 앞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박지성, 내일 에버튼전 출전 가능성
챔피언스 4강팀 첼시-아스날은 ‘맞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라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 아스날이 이번 주말에는 잉글랜드 FA컵에서 4강전에 나선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U는 19일 오전 8시(이하 LA시간) 런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에버튼과 2008-09 FA컵 4강전으로 격돌한다. 또 가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이보다 하루 앞선 18일 오전9시15분부터 같은 웸블리스테디엄에서 라이벌 아스날과 또 다른 4강전으로 격돌한다.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4강팀들간의 맞대결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선 아스날과 맨U가 4강에서 맞붙고 첼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바르셀로나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 이미 리그컵인 칼링컵과 FIFA 클럽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U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FA컵 우승을 보태 역사적인 ‘퀸터플(5관왕)’ 우승을 노리고 있어 이날 에버튼전은 이 역사적인 대업 가능성을 이어가느냐가 걸려 있는 일전이다. 맨U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리버풀에 승점 1차로 앞서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에 올라 아스날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맨U는 FA컵에서 통산 11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에버턴 역시 통산 5회 우승에 준우승만 7차례라는 무시할 수 없는 성적을 갖고 있다.
이 경기에서 관심거리는 박지성의 출전여부. 지난 15일 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아예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박지성은 체력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베스트 11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경기에선 득점이 필수인 만큼 골을 넣는 선수 위주의 라인업을 짠다면 득점력에 약한 면을 보여 온 박지성이 벤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만약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호출을 받는다면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에선 이후 처음으로 웸블리 스테디엄에 서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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