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출신 메케이다 2연속 결승골 데뷔
세계 프로축구 최고의 명가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혜성처럼 등장한 17세 스트라이커 때문에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순식간에 맨U는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깜짝 스타는 이제 겨우 만 17세인 이탈리아 출신의 신예 공격수 페데리고 메케이다. 메케이다는 지난 5일 생애 처음 나선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인저리타임에 환상적인 천금 역전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11일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필드에 나서자마자 결승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맨U의 리그 선두 고수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17세 소년 스트라이커는 최고전통구단인 맨U에서 단 2게임을 뛰고 단숨에 ‘맨U의 전설’이 됐다.
이보다 더 극적인 데뷔가 있었을까. 지난 5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아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메케이다는 후반 교체멤버로 나서 인저리타임도 거의 다 끝나갈 무렵 그림같은 역전 결승골을 뿜어내 맨U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골이 터진 시점과 상황도 너무도 극적이었지만 골 자체도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고의 골로 손색없는 명품이었다는 점에서 맨U 홈페이지에는 메케이다에 대한 찬사 댓글이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박스로 찔러 넣어준 볼을 수비수를 등진 채 받은 메키이다는 순간적인 논스탑 발뒤꿈치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돌아서며 그림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아스톤빌라의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이 골로 메케이다는 맨U팬들에게 단숨에 영웅이 됐다. 하지만 6일 뒤 벌어진 선덜랜드전에서 ‘메케이다 매직’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이미 리버풀이 승리를 거둬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맨U는 또 다시 약체 선덜랜드를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1-1로 비기며 선두자리를 내주는 듯 했다. 퍼거슨 감독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빼고 메케이다를 투입했고 그는 경기에 나서자마자 바로 결승골을 터뜨려 다시 한 번 영웅이 됐다. 맨U는 이미 마케이다가 만 18세가 되는 오는 8월에 그에게 5년 장기계약을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데리코 메케이다가 아스턴빌라전에서 그림같은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환상골을 터뜨린 메케이다가 환호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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