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한인사회를 위해 3만5천 달러를 쾌척했다.
고 전 회장은 8일 오후 북VA한인회 산하 한사랑종합학교에서 한인봉사센터 등 7개 단체에 각 5천 달러씩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고 전 회장이 지난 11월 워싱턴 한인연합회장 선거 출마 포기시 약속한 것으로 선관위로부터 돌려받은 선거 등록금에서 내놓은 것이다. 앞서 한인연합회 선관위(위원장 박을구)는 이날 낮 고 전 회장에 선거등록금 4만달러를 돌려줬다.
등록금의 한인사회 환원 약속을 이행한 고 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입후보 이후 겪은 혼탁한 선거풍토는 순수한 봉사를 하려는 제 의지와 너무 달라 후보 등록을 취소하게 됐다”며 “등록금은 제게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동포사회를 위해 선거에 나서려 했던 저에게는 또 다른 봉사방법으로 생각한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동포사회가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동참해달라”며 김영천 한인연합회장 당선자에 임기중 선거법 개정을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3면으로 계속>
후원금은 한인연합회(2009년 코러스 축제 용도),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한국 누각 건립기금), 북버지니아한인회(취업박람회)와 한사랑종합학교, 체육회, 노인연합회, 한인봉사센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됐다.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답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포사회를 위한 마음으로 큰 금액을 선뜻 환원한 고 전 회장에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따뜻한 동포애가 모범적 사례로 자리 잡아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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