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교육 개혁 드라이브
오바마도 주목 전국 인물로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개혁 드라이브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올해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에서 조차 크게 주목받은 리 교육감의 행보는 이제 지지자든, 비판자든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격상됐다.
한인 2세 여성이 미 주류사회 공교육의 현장을 휘젓는 모습을 보며 한인들은 칭찬을 넘어 경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직 관료로서의 경험이 일천하고 나이가 어리다(38세)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 아래서 제법 비중 있는 직책을 제안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섞인 예상도 벌써 나오고 있다.
최근 미 유력 시사 주간지 타임은 앞뒤를 다투며 미셸 리 소식을 다뤄온 언론 대열에 합류했다. 그를 표지 인물로 선정하고 교육개혁의 공과를 분석하는 특집 기사를 낸 것이다.
워싱턴 DC 교육감 취임 당시 스스로 “지구상의 최악의 인사”라고 말할 정도였던 상황은 일년 반 만에 완전히 역전돼버렸다. 전국적인 명사가 되는 계기는 대선 토론에서 두 후보가 워싱턴 DC 교육 개혁을 성공 사례로 언급할 때였다. 그 이후 그는 더 이상 흑인 학생이 다수인 인구 50만명 도시의 교육감이 아니었다. 지난해 그는 주민, 교육 관계자 등으로부터 9만5,000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우수 교사 발굴, 무능 교사 퇴출’로 요약되는 그의 개혁은 그러나 ‘밀어붙이기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능력에 따라 최고 13만달러까지 대우를 보장하는 보수 기준도 교원 노조의 반발이 크다.
그러한 반대들을 알면서도 “지금은 무자비한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조금도 굽힘이 없는 리 교육감은 분명한 소신과 함께 빌 게이츠 등 미국 내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받고 있는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내년에도 ‘개혁 드라이브’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