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선수들이 김성근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연합>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에 5차전서 끝내
김광현 씽씽투
2-0으로 완승
<연합>‘야신(野神)’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팀인 SK는 31일(한국시간)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최정의 쐐기타점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SK는 1차전 패배 뒤 내리 4연승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 최강자로 우뚝 섰다. 반면 베이징올림픽의 영웅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년 연속으로 SK의 벽에 막혀 2인자에 머무는 등 최근 4년새 준우승만 3번 차지하는 비운에 눈물을 삼켰다.
올 시즌 다승과 탈삼진 1위에 올랐던 최고투수 김광현과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김선우가 선발 대결을 펼친 5차전은 6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간 팽팽한 투수전이었으나 SK가 7회초 김선우의 갑작스런 제구난조에 편승, 선취점을 뽑으며 승부가 기울었다. 선두 김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후 최정과 나주환이 잇달아 몸 맞는 볼로 걸어나가 만루찬스를 맞은 SK는 정근우가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박경완이 강습타구가 3루수 김동주의 몸을 맞고 튕겨 나가 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 2사 1, 2루에서 최정이 구원투수 이재우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1회말 무사 2루와 1사 1,3루, 2회 무사 1, 2루, 4회 2사 2루등 초반 찬스를 놓친 것이 패인이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⅓이닝동안 4안타와 4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선발 김선우는 6⅔이닝동안 2안타와 5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이번 시리즈에서 2패만을 기록했다.
올 정규리그에서 83승 43패, 승률 0.65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둬 2위 두산(70승56패)에 13게임차나 앞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SK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완승을 거두며 통합 챔피언에 올라 다음 달 13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