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셋업맨 박찬호는 13일 로키스전에서 상대 타자 7명 중 4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매직넘버 ‘10’
13경기 남겨두고 D백스에 4.5게임차로 앞서
박찬호 완벽투 2이닝 무실점 4K
LA 다저스(77승72패)가 디비전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4일 원정경기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68승82패)에 0-1로 아깝게 패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조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72승76패)가 또 패배, 매직넘버는 ‘10’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이날 백전노장 그렉 매덕스가 시즌 최고 피칭(7이닝 2안타 무실점 0볼넷 3삼진)을 선보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분루를 삼켰다. 다저스 타선도 로키스 선발 애런 쿡에 8이닝 동안 8안타 무실점(0볼넷 2삼진)으로 꽁꽁 묶인 팽팽한 투수전에서 연장 10회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가 무너져 최근 14경기서 단 두 번째로 패했다.
하지만 D백스도 이날 연장전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1-2로 패배, 다저스는 전날 5-1 승리로 ‘4.5’까지 벌린 승차는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1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박찬호(35)는 13일 2차전에서 2이닝 ‘완벽투’로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5-1로 앞선 7회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삼진 4개를 솎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며 셋업맨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공 5개로 아웃 1개를 잡고 들어간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등판한 박찬호는 이로써 지난 5일 D백스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시즌 방어율울 2.94에서 2.88로 낮췄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96마일을 유지했고 27개의 투구 가운데 21개가 스트라이크로 꽂혔다.
선발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7회말 등판한 박찬호는 90마일 중반대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아래로 날카롭게 휘어지는 80마일대 슬라이더에 승부를 건 투구패턴으로 7회 아웃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했다. 선두타자 라이언 스필보그와 크리스 이아네타를 연속 삼진으로 잡은 다음 이어 들어선 이안 스튜어트에게는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으나 트로이 튤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8회에는 세스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 윌리 타바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데 이어 클린트 바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낸 박찬호는 9회초 다저스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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