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거포 매니 라미레스를 영입한 후에도 11승15패로 성적에 큰 변화가 없다.
크리스 영의 D백스는 때마침 4연패로 넘어지며 7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에 희망을 줬다.
7연패 다저스 vs. 4연패 D백스
‘NL 서부조 뒷걸음 레이스’의 두 선두 오늘부터 3연전
“둘 다 패할 수는 없다.”
‘내셔널리그(NL) 웨스트’에서 ‘이상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D백스)가 29일 애리조나에서 ‘운명의 3연전’에 돌입한다. 갈 길 바쁜 마당에 다저스는 7연패, D백스는 4연패로 헤매며 왜 이 디비전이 ‘NL 워스트(Worst·최악)’로 불리는지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둘 중에 하나는 뒷걸음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 온 것.
다저스(65승69패)는 28일 약체 워싱턴 내셔널스(49승85패)에 2-11로 완패, 필라델피아 필리스 4연전에 이어 내셔널스 3연전에서도 싹쓸이를 당해 망신살이 뻗쳤다. 원정경기에서는 9연패.
다저스는 프론트오피스가 나가 거포 매니 라미레스와 ‘마운드의 교수’ 그렉 매덕스를 구해준 뒤에도 연패기록만 계속 늘어나고 있어 사실 더 이상 디비전 우승후보로 불릴 자격도 없다.
하지만 D백스(68승65패)가 희망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D백스도 때마침 약체 샌디에고 파드레스(51승82패)에 싹쓸이를 당하며 ‘뒷걸음 레이스’에 응한 셈이다.
D백스에 3.5게임차로 뒤진 다저스는 이번 원정 3연전을 휩쓸 경우 D백스에 반게임차로 바싹 따라붙게 된다. 반면 3개 시리즈 연속 싹쓸이를 당한다면 25경기를 남겨두고 6.5게임차로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사실상 접어야 하는 신세가 된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현재 6위로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마지막 25경기에서 6.5게임차 열세를 뒤집으려면 D백스가 반타작만 해도 다저스는 17승(8패)을 거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진 경기가 이긴 경기보다 넷이나 많은 팀에 바라기 어려운 성적이다.
적지에서 9연패로 원정경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는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7승9패·방어율 3.97), 채드 빌링슬리(12승10패·3.15), 데릭 로우(10승11패·3.81)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D백스는 덕 데이비스(5승8패·4.63), 댄 해런(14승6패·3.10), 브랜든 웹(19승5패·2.96)으로 맞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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