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채드 빌링슬리.
다저스, 애스트로스에 3연승 5-2
“Houston, We have NO problem.”
LA 다저스(41승44패)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휴스턴을 떠났다.
다저스는 3일 우완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의 8이닝 호투와 2경기 연속 홈런을 뿜은 안드레 이티어의 왼손 방망이에 힘입어 휴스턴 애스트로스(40승46패) 원정 4연전 피날레를 5-2 승리로 장식했다.
빌링슬리(8승7패)는 이날 자책점 없는 피칭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삼진 5개(1볼넷)를 솎아내며 안타는 6개만 허용했다. 시즌 방어율은 3.12로 낮췄다.
5회 2사후 애스트로스 캐처 J.R. 토울스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2루수 루이스 마사의 에러 이후 맞은 것이어서 자책점은 아니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드윗이 2타점 적시타, 제임스 로니가 솔로홈런과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최근 7차례 원정경기서 6번째 승리를 거뒀다. ‘로드 워리어’가 돼가고 있다.
9회에는 일본인 클로저 다카시 사이토가 등장,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나흘 연속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등 이날 5점을 모두 상대 선발 브랜든 백키(5승9패)를 두들겨 뽑아냈다.
1회에는 2사후 러셀 마틴이 안타, 켄트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로니의 ‘블루퍼’(Blooper)가 레프트필드 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진 후 관중석으로 튀어 들어가며 2루타가 돼 마틴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는 지난 10경기에 걸쳐 25타수 3안타로 헤매던 루키 3루수 드윗이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3-0이 됐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티어가 시즌 9호 솔로홈런을 쏴 올리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이티어는 전날 4-1로 이긴 경기서도 홈런을 쳤다.
다저스 선발 빌링슬리는 첫 3이닝 연속 주자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1사 후 마크 로레타에 안타를 맞았지만 랜스 버크만을 더블플레이로 유인, 곧바로 지워버렸다. 빌링슬리는 첫 6회 동안 던진 공이 66개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5회 켄트가 라인아웃으로 물러선 뒤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락커룸으로 들어간 것이 이날 옥에 티였다. 이에 따라 숏스탑으로 선발출장했던 루이스 마사가 켄트의 자리로 옮기며 앙헬 버로아가 마사의 자리에 투입됐다.
이로 인해 빌링슬리의 실점이 생긴 셈. 5회 말 2사 후 마사가 상대 타자 제프 블럼이 친 땅볼을 놓친 후 헌터 펜스의 싱글과 토울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2가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 선두타자 로니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