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뉴스 김정화 기자] 지난 4월 2일, 그룹 ‘거북이’의 멤버 임성훈(터틀맨)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수많은 네티즌을 안타깝게 한 가운데, 최근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5집 타이틀곡 ‘싱랄라’에 이어 ‘마이 네임’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었던 거북이는 故 임성훈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 공개된 ‘마이네임’ 뮤직비디오는 故 임성훈이 몇 달의 고심 끝에 만든 곡으로, 故 임성훈이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기 바로 일주일 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된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는 故 임성훈을 비롯한 멤버들을 모두 흑백 처리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뮤직비디오 제작진은 ‘후반작업 과정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인물을 흑백 처리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 네임’이 신나는 댄스곡인 만큼 뮤직비디오 속 故 임성훈은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밝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거북이의 소속사 측은 ‘고인이 고심 끝에 만든 곡이기에 팬들이 들을 수 있도록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케이블 음악 채널과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마이네임’ 뮤직비디오는 여러 동영상 전문 사이트로도 퍼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신나는 노래라 그런지 더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란다’, ‘라이브로 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정말 좋아했던 가수였는데…’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故 임성훈은 지난 2005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수술을 받고 오랫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오다 올 초 1년 6개월 만에 정규 5집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그러나 건강을 제법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던 故 임성훈이 2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거북이의 소속사 측은 故 임성훈이 남긴 5집 앨범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뮤직비디오로 홍보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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