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김병수 특파원 =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BBK 공금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씨 가족들은 20일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한국명 김미혜.43)씨를 대신해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 씨측은 전날 각 언론사에 기자회견 계획을 알리면서 누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전 변호사가 김씨를 대신해 입장을 밝혀왔다는 점에서 에리카 김씨가 회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김 씨 가족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각) 에리카 김 전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견장소도 인근 호텔로 옮기고 회견시간도 당초 예정보다 1시간40분 이상 늦은 이날 오후 1시 10분까지 시작하지 않고 있다.
김 씨 가족은 이날 회견에 앞서 회견문과 DVD, 김 씨의 미국 재판 판결문 등을 제시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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