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 육군에서 탈영한 병사가 4,698명으로 198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301명이 탈영한 것에 비해 42% 증가하고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80%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징병제가 도입됐던 베트남전에 비해 훨씬 낮지만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16일 보도했다.
조지 케이시 육군 참모총장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육군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시인하고 군인들이 파병 사이에 더 많은 시간을 주도록 육군과 해병대 규모를 증대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탈영 관련 자료를 조사한 결과 군당국은 탈영병들을 검거하려고 별로 노력하지 않으며 검거된 경우에도 거의 기소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불명예제대 처리됐으나 일부는 부대에 귀환이 허용되기도 했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