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배설물 못참아”시조례 추진
평화의 상징? 천만의 말씀.
비둘기가 아무 곳에나 배설물을 쏟아내는 ‘날아다니는 공해’가 되면서 뉴욕시가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시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심차 펠더(50) 뉴욕 시의회 의원은 12일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1,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비둘기 관련 민원을 전담하는 ‘비둘기 일인자’(Czar)를 임명하는 내용의 시조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펠더 의원은 “뉴욕 시민들은 비둘기 배설물과 비둘기를 피하는데 질렸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시 스테이튼 아일랜드의 한 시의원은 이달 초 비둘기에게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동물보호단체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뜨겁다. 비둘기보호단체 ‘비둘기 사람들’의 대변인인 알 스트레이트는 “비둘기는 친근하고 영리한 생물”이라면서 “개나 고양이보다 조금도 더 위험하지 않으며 다른 새들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비둘기가 뉴욕시의 보건과 위생을 해치지 않도록 비둘기 수를 제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펠더 의원의 법안을 지지했다.
해외에서는 스위스 바실과 영국 런던이 트라팔가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모이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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