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컴퓨터 등 못쓰는 전자제품 모아
수거 캠페인에 1천여점 접수
“오래된 전자제품을 수거해서 얻은 수익금으로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할 것입니다”
지난 10일 한인타운 인근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는 못쓰는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TV 등을 들고오는 한인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전자제품 수거 재활용 업체인 ‘eWasteCenter, Inc’(EWC· 대표 임정숙)가 이날 오전 9시~오후 3시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수감사절 노숙자 돕기를 위한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에 한인들이 앞다퉈 동참한 것.
EWC와 LA미션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이후 두번째로 EWC측은 부활절을 기념해 가졌던 첫번째 수거 캠페인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1,540명의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지난 10일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열린 전자폐기물 무료수거 캠페인에서 EWC 직원들이 한인들이 갖고온 전자제품들을 컨테이너로 옮기고 있다.
<이은호 기자>>
임정숙 EWC 대표는 “이날 거둬들인 전자 폐기물들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전달되며 수익금은 추수감사절에 LA미션에서 터키 등 푸짐한 요리를 노숙자들에게 대접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1,000개가 넘는 전자제품이 들어왔다”고 기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일부 한인들은 환경문제 개선에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데 이번 캠페인은 불우한 이웃도 돕고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도 교육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10년전 구입한 구형 컴퓨터 모니터를 들고 온 제니퍼 문(42·라크레센타 거주)씨는 “너무 오래돼 고물이 된 컴퓨터 모니터를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날 행사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이같은 행사가 열릴 때 마다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EWC와 LA미션은 이날 캠페인 수익금으로 터키 2,000파운드, 으깬 감자와 마늘 750파운드, 채소 800파운드, 소스 375파운드, 디너롤 3,000개, 수백개의 파이를 준비해 추수감사절에 다운타운 미션에서 노숙자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