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한인배우 오스만스키
생후 7개월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여배우의 할리웃 활약이 화제다. 주인공은 ABC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시트콤 ‘사만사 누구?’에 고정출연 중인 조이 오스만스키이다.
입양서류에 적힌 1975년 10월29일이 진짜 생일이라고 믿었던 조이 오스만스키는 생후 2개월 때 서울의 한 파출소 앞에 버려진 뒤 5개월 동안 위탁 보호됐다. 이후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 워싱턴주의 알과 케이 오스만스키 부부에게 입양됐다.
오스만스키는 2003년 LA에 와서 지난해 폭스TV의 시트콤 ‘루프’(The Loop)로 할리웃에 데뷔한 뒤 2년 만에 인기 프로그램 두 편에 동시 캐스팅되는 행운을 안았다. 오스만스키는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인배우 샌드라 오를 만나고 같은 한국계여서 무척 반가웠고 그녀가 매우 친절했다고 밝혔다.
같은 입양아 출신으로 올해 초 생부를 만난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의 이야기를 잘 안다는 오스만스키는 한 번도 한국에 간 적이 없지만 간다면 생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오스만스키는 세인트루이스의 프린시피아 대학에서 창작과 스튜디오 아트를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디에고(UCSD)에서 예술석사 학위(MFA)를 받은 인텔리 배우다. 지금까지 여러 편의 연극, TV 프로그램, 독립영화, 광고 등에 출연했고, 첫 작품인 시트콤 ‘루프’에 같이 출연한 ‘매그놀리아’ ‘부기나잇’의 필립 베이커 홀과 톰 크루즈의 첫 번째 부인인 ‘오스틴 파워’의 미미 로저스 같은 베테랑 배우들에게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역시 한국에서 입양된 4살 아래 여동생 홀리와 함께 동양인이 거의 없는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자란 그녀는 자라면서 양부모 가족에 동화하기 위해 애썼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천천히 배우면서 한국문화를 열심히 익히고 있다. TV에 한인 배우가 나오면 반가워 누구인지 꼭 알려고 애쓴다고 밝힌 오스만스키는 N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히어로즈’에 출연하는 제임스 가이손 리와 절친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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