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파견을 앞두고 있는 성윤창(왼쪽) 상병이 부인 김현진씨, 딸 예주양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제대 후 연봉 7만5,000달러도 문제없어요.”
오는 21일 독일로 파견되는 늦깎이 신병 성윤창 상병(30)은 앞으로 펼쳐질 신나는 인생을 즐길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9월 입대를 결정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성씨의 인생은 ‘불확실’이라는 안개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성씨는 전문 의료기기 정비사 자격증을 손에 쥐고 장밋빛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성씨가 입대 후 받은 주특기는 ‘BET’(Bio Medical Equipment Technician)로 미군내에서도 선망의 대상이다. BET는 X-레이, 자기공명촬영장치(MRI), 혈액투석기 등 군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의료장비를 정비하는 직종으로 제대 후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인 만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개인 배경은 물론이고 오랜 훈련과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는 “처음에는 대학교육이나 마쳐보자는 생각으로 입대를 결정했지만 뜻밖에 BET 자격을 취득해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BET 훈련을 받는 병사 한명당 매달 2만5,000달러의 교육비가 투입된다고 들었다”며 “군에 입대하면 고급기술도 무료로 배우고 생활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씨의 입대를 도운 손정욱 모병관은 “성씨는 입대시험 성적도 우수했고 약물치료나 음주운전 기록이 없어 좋은 주특기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BET는 제대 후 최고 7만5,000달러까지 연봉이 보장되는 고급 병과”라고 설명했다. 문의 (213)804-3062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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