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정상화 조짐을 보이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장 하기환)가 총회의 성원 구성도 못하는 등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또 다시 삐걱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윌셔장로교회에서 열린 11월 정기 총회에 예정 시간인 7시가 되어서도 대의원 중 한 두 명밖에 도착하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더니 결국 30분이 지나서도 총회 성립을 위한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주민의회 총회가 성립하려면 전체 35명의 과반수인 18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는데 이날 총회에 나온 대의원은 15명에 그쳤다. 데이빗 이 수석부의장이 성원 확인도 없이 총회를 진행하다 한 대의원의 이의제기로 결국 총회는 흐지부지됐다.
이 때문에 후원금 지원을 요청하러왔던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제대로 된 설명 한 마디 못했던 것.
또 이날 총회에는 의장도 개인 업무에 따른 한국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대의원들의 불만을 샀다. 한 대의원은 “총회 날짜가 갑자기 정해진 것도 아닌데 한국 출장을 이유로 의장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의장단이 선출된 후 겨우 제 기능을 찾아가던 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과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한인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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