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하루만에… 지난 대선 때 지지 인사들 중심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가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LA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5·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한인들 가운데 일부는 이 후보의 출마 선언이 있은 바로 다음날인 7일 오후 타운 내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창 대통령 후보 남가주 후원회’(공동회장 이종성·조익현·박철효)를 발족시켰다.
후원회는 이날 회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이 많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어려운 게 아니냐”며 “그런 의미에서 이회창 후보의 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회창 대통령 후보 남가주 후원회가 7일 출범을 선언하고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박철효, 이종성, 조익현 공동회장.<이승관 기자>>
조익현 공동회장은 “추수감사절 때까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모은 뒤 그 이후에 재미 보수진영 결집에 앞장설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구, 박종태, 김혜성, 이수복, 김원보, 남영한씨 등 30여명의 고문을 추대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상당수 한인들이 이미 이명박 후보 지지모임에 가담하고 있어 이회창 지지 세력들은 예전과 같은 파워는 보여주지 못했다.
실제로 이회창 후보의 모교인 경기고 남가주 동문회는 이 후보의 출마에 대해 별다른 지지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윤 회장은 “동창회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일부 선후배들 사이에는 모임을 갖는 사람들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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