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출마에 부정적
“당선 가능성”40%
대선 판도 파괴력 인정
박근혜 누구 지지할 지
이명박 28·이회창 20%
대선에 두번이나 도전했다 실패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세번째 대선 출마로 이명박 후보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LA한인들의 절반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본보가 한인 성인남녀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0.7%은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고 답했고, 41.7%는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해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이회창 후보의 파괴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한 한인 김모(42)씨는 “대선에 두번 연속 출마해 1,000만표 이상씩을 얻은 이회창 후보의 출현은 이명박 후보에게 엄청난 악재가 될 것 같다”며 “당선여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하면 500만표는 무난히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LA한인사회에서도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했다 아쉽게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를 대선정국의 ‘핵’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현재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이회창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보수성향 후보간 세력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8명(27.5%)은 박 전 대표가 이명박을, 42명(19.9%)은 이회창을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했고 57명(27.0%)은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대선에 대한 LA한인들의 ‘무관심’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에 대해 ‘관심 없다’라고 답변한 한인은 72명(34.1%), ‘대선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한인은 83명(39.3%)에 달해 한국 대선에 무관심을 표시했다.
또 응답자 중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지지자는 한명에 불과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 지지자는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LA한인들의 관심 밖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정치경력 없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4명으로부터 지지의사를 이끌어내 대조를 보였다.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거권이 있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이회창 전 총재의 당선 가능성은?
●박근혜씨는 이명박, 이회창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으로 보십니까?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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