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콘 2007에 부스를 낸 PC넷 사이프러스 최영근(오른쪽) 대표와 직원이 타민족 참석자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소수계 기업인 한자리 지난 26일 1천명 북적
‘에스프레소 아로마’와‘PC넷사이프러스’등 한인업체 2개사 참석
오렌지카운티 지역 소수계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즈니스 컨퍼런스 ‘비즈콘(BIZCON) 2007’이 열렸다.
OC 지역 20여 소수계 상공회의소 연합체인 OC 프레지던트 카운슬(OCPC)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다민족 상공인이 참석해 타민족 경제인과 교류를 확대했다. 26일 애나하임 쉐라튼팍 호텔에서 열린 비즈콘 2007에는 상공인 외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와 연방 중소기업청 아달베르토 퀴하다 OC 디렉터 등도 모습을 나타냈다.
OCPC 조 아얄라 회장은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여성 등 다양한 소수계 상공인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며 “더 많은 한인 기업인이 OCPC와 비즈콘에 동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비즈콘 2007은 ‘미국을 강하게 만드는 다양성’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대기업, 소수계 기업 등 60여 곳에서 부스를 마련해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했고, OC의 다양한 인종과 민족별 마켓에 대한 정보도 교환했다.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흥재)도 OCPC 회원사로 가입돼 있지만, 행사에 참여한 한인업체는 에스프레소 기계 판매업체인 ‘에스프레소 아로마’(대표 서만수)와 웹디자인 업체 ‘PC넷 사이프러스’(대표 최영근) 두 곳에 불과했다.
참석한 두 업체 관계자는 만족을 나타냈다. 에스프레소 아로마 서만수 대표는 “아시아 지역 판권을 확보해 곧 한국에 진출하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태계 상공인협회 관계자들을 알게 돼 시장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C넷 사이프러스 최영근 대표도 “꾸준히 비즈콘에 참여하는데 타민족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OCPC는 OC지역 20여 소수민족 상공회의소와 정부기관 등이 함께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소수민족 자영업자의 권익옹호와 네트웍 강화를 목표로 한다. 2003년부터 매년 비즈콘을 개최하고 있다.
한 한인은 “소수계 커뮤니티 진출을 원하는 대기업 관계자에게 한국의 날 축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 상공회의소는 물론 타민족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한인은행의 부스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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