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부지 매각 논의‘시끌’
주택개발사에 팔릴 예정
학부모들 반대서명 추진
헌팅턴비치시 교육구(HBSD)가 사립학교에 임대해 준 학교 부지를 주택 개발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은 매각반대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구가 매각을 추진 중인 땅은 옛 르바드·버크·기슬러·케틀러 학교 부지. 이 중 두 곳은 사립 학교인 브레드런 중고교와 헌팅턴 크리스천 스쿨이 임대하고 있으며, 나머지 두 곳은 교육구가 사용하고 있다.
HBSD 교육위원회는 24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개최해 두 사립학교에 대한 임대계약 연장 중단 문제를 논의해 찬성3 대 반대2로 임대 중단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네 곳의 부지에 대한 일괄 및 부분 매각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셀리아 야페, 케서린 맥고우, 로즈매리 세일러 교육위원이 임대 중단에 찬성했다. 브라이언 레체스타이너 위원장은 “모든 투표에는 이유가 있지만 비공개 회의에서 다뤄진 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운동을 주도해 온 브레드런 중고교와 헌팅턴 크리스천 스쿨 학부모들은 학교 부지 매각저지와 15년 이상의 장기임대 계약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브레드런 중고교 학부모 케리 빌은 “절대 학교 부지를 팔면 안 된다”며 “교육구는 사립학교 유치를 통해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고, 학생과 지역 주민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녹지공간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만든 매각 반대 웹사이트(www. savehbcommunity.com)에는 24일 현재 약 1,000명이 서명을 했다.
두 사립학교 교장은 HBSD가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강제퇴거에 대비해 새로운 캠퍼스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1947년 설립돼 410명이 재학 중인 브레드런 중고교는 재즈밴드로 유명하고, 헌팅턴 크리스천 스쿨에는 약 500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교육구는 두 학교로부터 각각 연간 약 30만달러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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