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관한 남가주 한인 청소년 비전센터(KYVC) 관계자들. 왼쪽부터 장재원 대표, LA중부지역교회협의회 김영대 회장, 손철우 사무총장, 김영길 이사장.
중부지역교회협의회, 어제 KYVC서 개관 예배
상처받은 자녀들 인재로 크도록 인도
“중고등학교 마다 크리스천클럽 만들것”
스탠튼에 한인 청소년센터가 들어섰다.
LA중부지역교회협의회(회장 김영대 목사)는 23일 스탠튼 웨스턴과 세리토스길 인근에 위치한 남가주 한인 청소년 비전센터(KYVC)에서 개관예배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KYVC 이사장인 감사한인교회 김영길 목사와 중부교협 김영대 목사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KYVC는 중부교협 산하 비영리단체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YVC 대표인 장재원 목사는 “우리 가정의 많은 자녀들이 상처와 아픔을 안은 채 사회를 향한 분노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며 “청소년 비전센터는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일선 중고등학교에 한인 크리스천 클럽이 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손철우 사무총장은 “한인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생각”이라며 “현재 4~5명의 한인 교사와 설립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사회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며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상담학박사인 손 사무총장이 풀타임으로 근무하면서 가정상담, 청소년상담, 그룹상담, 마약·중독상담, 가족교육, 진학상담, 학자금 보조상담 등 청소년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종합 청소년공간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카페를 운영하고 외부 인사를 초청해 각종 강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길 이사장은 “얼마 전 버지니아텍 사건을 보면서 우리 모두 참으로 마음 아파하면서 기도했다”며 “KYVC는 각 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이 같은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뜻과 정성을 모아 설립한 기관이라는 데 또 다른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714)995-9829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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