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검찰 내 유일한 한인 남성 검사에서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탈바꿈 한 크리스천 김 변호사는 많은 한인이 법 시스템을 몰라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검찰경험 바탕 한인 돕고파”
힘없는 이를 도우려면
변호사가 더 낫겠다 생각
청소년 등 형사법 전문
로펌제의 사양 개업택해
OC 검찰 내 최초이자 유일한 한인 남성 검사였던 크리스천 김 검사가 변호사로 변신했다.
1999년 12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직후 검찰에 투신해 지난 7월 초까지 7년 넘게 OC 검찰에서 근무해 온 김 변호사는 “한국어에도 능숙한 1.5세 변호사로서 법과 제도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세 한인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OC 검찰에서 경범죄, 중범죄, 특수범죄 등을 두루 경험한 그가 안정된 직장을 버린 이유는 “정부의 힘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그 힘이 항상 올바로 사용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 때문에 대형 로펌의 제의를 뿌리치고 개업을 택했다. “큰 회사에 들어가면 파트너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정말 바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들지만 혼자 가는 길을 택했다.”
9세 때 미국에 이민 온 김 변호사는 이민 1세로 스왑밋에서 장사를 하던 부모님이 권총강도를 비롯해 많은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힘없는 자를 돕기 위해 검사가 되자’고 결심했다. 하지만 7년간의 검사생활을 통해 힘없는 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변호사라고 생각해 진로를 바꿨다.
OC 한미변호사협회(OCKABA) 이사로도 활동 중인 김 변호사는 검사 경력을 살려 청소년문제를 포함한 형사법을 전문으로 취급할 계획이다.
그는 “형사 케이스의 경우 변호사가 경험이 풍부해 재판 시스템과 해당 지역 검사를 잘 알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며 “실제로 한인에게 흔한 음주운전 케이스만 해도 법 자체가 복잡하기 때문에 변호사의 변호 논리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엄정한 법의 집행자에서 범죄 용의자의 보호자로 180도 변신한 김 변호사는 “검사 일을 하면 할수록 범죄자의 대부분은 나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의해 또는 실수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언제라도 연락을 부탁했다.
크리스천 김 변호사 그룹 (714) 619-9333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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