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OC 셰리프 아카데미를 졸업한 백승환(가운데)·송영철 경관이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승환·송영철·패트릭 백씨 OC셰리프 임관
가든그로브 경찰국
첫 베트남계 경관 채용
OC에 3명의 한인 경관이 탄생했다.
17일 애나하임 헤리티지 포럼에서 열린 OC 셰리프 아카데미 179기 졸업식에서 6개월의 고된 훈련을 무사히 마친 백승환, 송영철, 패트릭 백씨가 임관했다. 백승환 경관은 샌타애나 경찰국, 송영철·패트릭 백 경관은 OC 셰리프국에서 근무한다.
UCLA에서 역사를 전공한 뒤 일반회사에서 근무하다 경찰에 투신한 백승환 경관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커뮤니티에 봉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OC에서 가장 바쁘고, 훌륭한 샌타애나 경찰국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OC 셰리프국에서 특별 요원으로 일하다 정식 임용된 송영철 경관도 “셰리프국에 한인 요원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며 “한국어에 능통한 1.5세로서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UC리버사이드 경영학과를 졸업한 패트릭 백 경관은 폭동진압 팀을 거쳐 사전트로 진급하는 게 목표다.
패트릭 백 경관은 카운티 법원, 송 경관은 카운티 감옥, 백승환 경관은 순찰요원으로 첫 임무를 시작한다.
OC 각 치안당국 관계자와 졸업생 가족 등 수백명이 참석한 이 날 졸업식에서는 백인과 히스패닉 외에 한인, 베트남계, 흑인, 아프간계 등 다민족 신임경관이 배출됐다.
이로 인해 경찰 경시 문화로 베트남계 경관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든그로브 경찰국도 최초의 베트남계 경관을 채용했다.
마이클 카로나 셰리프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지망자들이 공공안전을 지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생각하며 인간의 한계를 이겨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자넷 누엔 수퍼바이저도 “졸업생 본인뿐 아니라 가족, 친구, 커뮤니티 모두에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일도 많겠지만 끝까지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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