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올해 주택시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출기준 강화, 서브프라임 사태 여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강화된 모기지 대출기준으로 인해 주택 바이어수가 감소하면서 올해 주택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최근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는 모기지 시장에 대한 건전성 강화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모기지 대출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대출기준 강화가 주택판매에 영양을 미쳐 주택시장 성장률이 일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전국부동산협회는 올해 전국 기존주택 판매는 634만채로 지난해의 648만채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기존주택 판매는 652만채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해 105만채에서 올해는 90만4,000채로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93만5,000채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주택 건설도 지난해의 180만채에서 감소, 올해는 147만채, 내년에는 155만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기존주택 중간가는 올해 전년대비 0.7%가 하락한 22만300달러, 신규 주택 중간가는 전년대비 0.4% 증가한 24만6,2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부동산협회는 이같은 성장둔화 전망세에도 불구하고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힘입어 올해 기존 주택 판매가 역대 4번째로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부동산협회는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17%에 불과해 재융자를 하기에 좋은 시점”이라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상승해 6.6%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부동산협회는 올해 미국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2%에서 2.1%로, 국민총생산(GDP)은 지난해 3.3%에서 2.3%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평균 4.6%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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