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박사 동상건립’을 둘러싸고 한인단체장들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저녁 한인연합회관에서는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장 등 26개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 서 박사 동상 건립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인억 연합회장 대행은 “권태면 총영사로부터 주미대사관앞 공터에 약 7만5,000달러의 예산으로 워싱턴 한인 다수가 참여하는 동상을 1년내 건립했으면 한다는 협조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단체장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회장은 “몽고대사관은 현재 징기스칸 동상 건립을 하고 있다”면서 “대사관에서는 워싱턴 한인사회의 동참을 원하는데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인기 워싱턴문인회장은 “영사관 앞에 동상을 세우면 워싱턴을 대표하는 것이 되지만 대사관 앞에 세우면 미주 한인을 대표하는 것이 되는데 과연 서 박사가 미주한인의 대표인물로 적절한 인물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윤식 워싱턴기독장교회 회장도 “왜 하필 서재필 박사 동상이냐, 이승만 박사가 낫지 않느냐”면서 “총영사가 말했다고 한인사회 모두가 나서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단체장들은 “한인사회에서 커뮤니티센터 건립, 한국문화 상징 조형물 건립 사업등도 끝나지 않은 채 또다른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단하면 우습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런 의견들을 제시했다. ‘요코’ 사태와 관련, 신근교 회장은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위원회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워싱턴 포스트지등 주류 언론을 통해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며 후원을 당부했다.
김영천 메릴랜드시민협회 회장은 “영주권 신청 대행업체 ‘유창한 이민공사(EBI)’의 피해자 구명위원회를 많이 도와주고 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