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4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7차 본협상과 관련, 한국의 원정시위대가 다시 워싱턴에 온다.
‘전쟁과 신자유주의 반대 재미협의회(재미협)’는 6일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FTA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시위대가 워싱턴에 집결한다고 밝혔다.
재미협의회는 지난 6월 워싱턴의 FTA 협상 저지 시위를 계기로 결성돼 9월 시애틀, 12월 몬타나 협상 때 지속적인 FTA 협상 저지 활동을 펼쳤으며, 미국 6개 지역에 지역협의회를 두고 있다..
이재수 재미협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시위대는 한국의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대표 20여명과 미전역의 재미협 회원 30여명, 미국 진보단체 대표 10여명 등 60여명으로 구성된다.
시위대는 본협상 기간 중 미국의 산별노조총연맹 등 미국의 진보·노동단체와 연대, 시위와 촛불집회 등을 가진다.
이 위원장은 “현재 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콜럼비아, 페루, 말레이시아 등 국가의 반FTA 세력과 연대,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협상에 대한 폭로와 함께 의회에 한미FTA의 문제점과 한국 민중들의 요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11일(일) 오후 1시 DC의 말콤X 공원에서 출정식을 갖고 백악관까지 행진한 후 2시 30분 라파엣 공원에서 집회를 갖는다.
또 12일 낮 한미 노총 연대집회와 미 의회 브리핑, 13일 오후 7시 협상장 앞 촛불집회, 14일 오전 11시 콜럼비아 및 페루와 연대포럼 및 기자회견 등을 갖는다.
이 위원장은 “지난 시위 때와 마찬가지로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시위를 할 것”이라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반대하고 공정하고 상호간 이익이 증대되는 새로운 경제 질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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