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름다운 설날 풍속을 알리는 워싱턴 일원 공립학교와 한인단체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점차 중국의 음력설 행사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설이 기념일로 제정된 메릴랜드주와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올해 훨씬 다채로운 설 잔치 및 공연을 마련한다.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회장 김영천)는 13일(화) 오전 11-오후 2시 주 상원의장 컨퍼런스 룸에서 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불고기, 잡채, 떡 등 한국 고유 음식이 제공되며 각종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린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는 18일(일) 오후 12~1시 게이더스버그 소재 레이크 포리스트 샤핑 몰에서 열리는 다민족 축제기간을 이용해 태권도, 고전무용, 붓글씨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무대를 마련한다.
남부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태미)도 17일(토) 오후 6시 사우스 포토맥 처치에서 대규모 한국 설기념 문화 축제를 주최한다. 널뛰기, 박 터뜨리기,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함께 한복쇼, 가족한복 경연대회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리치몬드한인식품협회(회장 이시경)는 내달 10일(토) 오후 6시30분 체스터필드 카운티 소재 인디안 컬쳐 센터에서 설 잔치를 연다.
최근 수년간 한국의 음력설 행사를 새로 선보인 학교도 훼어팩스 고교, 몽고메리 카운티 마스나가 초등학교 등 여러 곳에 달한다.
한인 학부모들의 주도 아래 화려한 음력설 행사를 선보여 온 마스나가 초등학교는 22일(목) 설날 행사를 앞두고 있다.
오전 9시30분,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될 설날 기념행사에서 학생들은 한국의 부채춤, 장구, 북춤 등 한국전통무용과 ‘까치 까치 설날은’ 등의 설 노래 합창과 연주 등을 지역주민과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훼어팩스 고교 한국어 강좌 수강생들도 다음 주 만두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민속 명절에 대해 배운다.
훼어팩스 카운티 조지 메이슨 공립도서관에서도 코러스 하우스와 함께 공동으로 21일(수) 오후 6시30분 설날 특선영화로 ‘왕의 남자’를 상영한다.
열린문한국학교(교장 김대영)에서는 10일(토) 오전 10~오후 1시 설날행사를 개최한다. 세배 배우기와 제기차기, 널뛰기, 연날리기,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팽이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함께 떡국 시식 행사도 마련된다.
정준영 재단과 코리안포커스는 입양가족 초청 ‘설날 잔치’를 10일(토) 오후 1~오후 4시 와싱톤한인교회에서 개최한다.
한편 호남향우회(11일), 중앙대동창회(10일), 메릴랜드상록회(17일), 워싱턴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10일),ROTC동우회(11일)가 설날맞이 모임을 개최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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