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가 화재로 전소돼 생계가 막막해진 볼티모어의 한인 상인을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볼티모어 다운타운에 위치한 ‘파플톤 푸드마켓’(805 W. Lexington St.)에 화마가 덮친 것은 지난 21일 오전 1시경. 주인이 퇴근한 밤에 발생, 아침까지 계속된 화재는 가게 내부를 전소시켰다.
정근성씨(44)가 운영하는 이 가게는 보험회사들의 다운타운 업소에 대한 가입 기피로 보험조차 들지 못했기에 보상도 일체 받을 수 없다. 6년전 도미, 친구의 도움으로 3년전 이 업소를 인수한 정씨는 열심히 일하며 아메리카 드림을 일궜으나 하루아침에 전재산이 잿더미로 변했다.
정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박갑영)는 내규에 따라 26일 오후 시내 사무실에서 정씨에게 2,000 달러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정씨는 개업과 동시에 KAGRO에 회원으로 가입, 식품위생교육 등을 받았다.
또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 선관위원장도 200달러의 성금을 보내 정씨의 기운을 북돋웠다.
백 위원장은 “졸지에 생업 수단을 잃은 동포에게 한인들의 따뜻한 정성이 모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재가 난 건물 또한 정씨의 죽마고우인 도밍고 김씨 소유여서 친구가 함께 큰 피해를 입었다, 시소방국은 화재원인은 누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씨의 연락처는 (443) 622-8066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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