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장 등 한인단체장들은 23일 볼티모어시경찰국을 방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고 서갑석씨 피살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메릴랜드한인시민협회 임원들과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 박갑영 식품주류협회장, 고 서갑석씨의 동생 서완기씨 등은 볼티모어시 경찰국을 방문 레너드 햄 시경국장과 면담을 갖고 미해결된 서갑석씨 사건의 해결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고 서갑석씨는 지난해 11월 3일 볼티모어 시내에서 차량 접촉사고후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 운전자의 칼에 찔려 사망했다.
경찰은 매트 자블로 대변인을 비롯 비레펠드 형사과장과 프레드릭 타버 살인사건전담반장, 케빈 서웰, 준 킴 살인사건담당 형사와 시장실 대민국 관계자 등이 참석, 경찰과 시의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타버 반장은 “경찰은 주변지역 탐문조사를 비롯 사건이 발생한 멀베리 스트릿과 인근 지역의 감시카메라 비디오테이프를 조사했으며, 연관될 만한 증거를 얻기 위해 같은 날 발생한 볼티모어시와 주변 카운티 내 경미한 다툼에서부터 속도위반 사례까지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얻은 증거는 감시카메라에 잡힌 두 컷의 사진이 전부“라며 ”목격자의 진술은 다른 사건인 것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버 반장은 “사건장소가 상업 및 주택 지구 내에 있어 다른 증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충기 시민협회 이사장은 “경찰에서 협회에 넘겨준 증거물인 사진은 번호판이 안보일 정도로 빈약하다”고 지적했으나, 비레펠드 형사과장은 “최상으로 확대해서 얻어낸 증거물로 연방기구인 시크릿 서비스에 녹화된 비디오를 보내 확인했으나 발전된 증거를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처음부터 다시 탐문조사를 하는 것은 물론 실종차량 자료조사까지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햄 경찰국장은 “최대한 경찰력을 다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인들과 유족들은 인내심을 갖고 경찰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준 김 담당형사는 “경찰국장이 한인형사를 사건 담당자로 임명하는 배려를 보였으며 수사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천 회장은 “유족과 협회, 방범기관인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 등에서 총 5,000달러의 현상금을 확보했다“면서 ”동포들을 대상으로 현상금을 더 모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희망자는 김 회장(443-604-7901)에게 연락하면 된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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