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현장. CHP 순찰차량 뒷부분이 완파되고 다른 차량이 뒤집혀져 있는 등 사고순간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7일밤 5번 Fwy
김성국씨 수감
5번 프리웨이에서 17일 밤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한인남성이 고장난 차량을 돕기 위해 갓길에 세워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CHP 경관 2명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를 일으킨 한인 운전자는 현장에서 중범 음주운전 상해사고 혐의로 체포돼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김씨는 놀웍 셰리프 스테이션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19일 다우니 법원에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CHP 샌타페 스프링스 지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10시께 다우니시내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패라마운트 블러버드 근처에서 만취한 상태로 96년형 초록색 도요타 포러너 SUV를 운전하던 김성국(37·포모나)씨가 맨 오른쪽 차선에서 갑자기 갓길로 진입, 고장난 차량 운전자를 도와주기 위해 갓길에 주차한 CHP 순찰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김씨 차량은 그 충격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다시 프리웨이 3~4차선을 가로지른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CHP 순찰차는 바로 앞에 서있던 98년형 흰색 크라이슬러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크라이슬러는 앞에 있던 2004년형 포드 토잉트럭을 받는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CHP 순찰차는 차체 절반 뒷부분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충격강도를 쉽게 짐작케 했다.
당고 당시 순찰차안에 타고 있던 경관 두명은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라이슬러 탑승자는 코스타메사에 거주하는 제나 맥콤비(22), 토잉트럭 운전자는 벨 가든스 거주 호세 히메네스(40)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들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CHP 산나테 스프링서 지서의 한 관계자는 “부상당한 경관들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CHP와 LA카운티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수습작업을 벌이는 동안 사고지점 인근 5번 프리웨이 남쪽방향 2~4차선이 18일 새벽 3시까지 교통이 통제돼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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