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열린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참석한 멕시코 전통무용단이 추위에고 아랑곳 않고 마틴루터 킹 블러버드를 따라 행진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LA‘킹덤 데이 퍼레이드’등 전국서 루터 킹 업적 기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기리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사우스LA에서 기념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등 미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줄이어 개최됐다.
다민족이 모여 사는 LA에서는 인종 화합의 기초를 놓은 킹 목사를 기념 축하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사우스LA에서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버드 서쪽방향을 따라 ‘제22회 연례 킹덤 데이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화려한 꽃차를 비롯해 고적대, 댄스팀, 의장대 등이 참가해 볼거리를 안겨준 ‘킹덤 데이 퍼레이드’에는 KCBS-TV의 짐 힐 스포츠 캐스터가 그랜드 마샬로 초청됐으며 약 5,000~ 6,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업적을 기렸으며 한국의 김영진 전 의원과 전동석 세계문화스포츠재단 회장 등이 오픈카를 타고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가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은 “LA는 최초의 흑인 시장과 라티노 시장을 배출한 곳”이라며 “인종 화합이라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뜻을 기려 여러 인종들이 분열되지 않고 더 나은 LA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오후 6시부터는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 모어 호텔에서‘서던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가 주최하는 킹 목사의 78회 생일 축하 파티도 열렸다.
킹 목사가 한때 봉직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 교회에서는 쉬리 프랭클린 애틀랜타 시장, 행크 존슨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집회가 열려 킹 목사와 작년 세상을 떠난 킹 목사 부인 코렛타 스콧 킹 여사의 업적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이밖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웨스트 컬럼비아에서는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킹 목사를 추모하는 조찬 기도회가 열렸고,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도 2008년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흑인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도회를 가졌다.
<성민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