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류사회에 한인들의 위상을 알리고 보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내다보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13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한인의 날 기념식은 워싱턴을 비롯 LA, 뉴욕, 하와이,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 음악회, 기념 만찬, 한복쇼, 한국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내용의 부대 행사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 주최로 13일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맡은 임용근 오레곤주 하원의원은 “지난 한세기 동안 한인들이 문화, 예술, 경제 분야에서 이룬 발전은 주목할 만 하다”면서 “정치력도 키워 주류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자”고 역설했다. 또 임 의원은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2세들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리더를 키우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의원은 한인재단이 최제창 박사를 기려 수여하는 ‘선구자 지도자 상’을 받았다. 임 의원의 수상은 지난해 폴 신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데니스 배 한인재단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김재국 기념식 위원장의 개회사, 이병완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의 기도, 정세권 한인재단 회장의 환영사 등이 진행됐다.
또 권태면 총영사, 정인량 청소년재단 이사장,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장,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공화·11지구)을 대신해 해롤드 변 버지니아한인공화당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국악선교예술단(단장 조형주)은 사물놀이 등 화려하고 빼어난 전통 악기 연주로 한인의 날을 축하했다.
한편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자연사 박물관 베어드 오디토리움에서 전통 한복과 개량 한복 86벌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살풀이춤, 무속공연도 곁들여졌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한국에서 설립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KICA)는 1월13일을 해외 한인의 날로 확대 제정하기 위한 국회 청원 서명운동을 14일 LA를 시작으로 본격 펼쳤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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