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반대”
공화 “찬성”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를 향해 달리고 있는 대권주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새로운 이라크 전략으로 제시한‘미군 증파안’에 대해 소속 정당별로 확연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주자들은 부시의 새 전략이 군사적 해결방안에만 치우친 점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나선 반면, 공화당 주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견해에 지지를 표시,‘당파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민주당 주자들은 누가 반대 목소리가 더 큰가 경쟁하는 양상이었다.
민주당에서 여론조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은“군지휘관들이 반복적으로 말해 왔듯이 이라크는 군사적 해결만이 아니라 정치적 해결을 요구한다”면서“대통령의 제안에는 그런 것이 없다”며 반대했다.
‘검은 케네디’로 불리며 급부상하고 있는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일리노이주)은“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전략이 옳다고 진지하게 믿고 있지만 미군 증강은 이미 시도돼 왔고 실패했다”면서“아무리 많은 수의 미군을 보내더라도 (이라크의) 정치적 견해 차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4년 대선 때 부통령 후보였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새 의회는 부시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이라크에서 실패한 코스를 똑같이 고수하려는 것을 중단시키고, 군대증강을 위한 재정조달 승인을 거부해야 한다”고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반면에 공화당 주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새 전략을 앞 다퉈 지지하고 나섰다.
일찍부터 이라크 미군 증원을 주장해온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주)은 “나는 미군병력 증원을 요구해 왔고 진정 이 방안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번 부시 대통령의 새 전략은 단순히 군대 증강이 아니라 전략상의 변화”라고 적극 옹호했다.
매케인 의원과 쌍벽을 이루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나는 대통령의 미군 증강을 지지한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정치적·경제적 해결이 군사적 해결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치적·경제적 해결과 안전문제에 강조점을 둔 이라크 전략의 변화를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는 “나는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의 이라크 전략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우리 군대의 임무에는 폭력과 테러로부터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것도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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