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한 달간의 경선 레이스를 벌여온 나각수, 김옥태 후보는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최후의 총력전을 전개하는 한편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기호 1번 나 후보는 17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는 등 마지막 공개 유세를 벌였다.
기호 2번 김옥태 후보는 16일 저녁 대성관에서 지지자 모임을 갖는 등 최종 표밭갈이에 나섰다.
양 후보측은 모두 지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공세를 펼치는 등 표 점검과 득표활동을 펼쳤다.
양측은 또 유권자들에 투표 참여를 권유하고 공정 선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신경전도 벌였다.
나각수 후보 선대본부는 “김영근 현 회장이 김옥태 후보와 동행하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부당한 선거운동의 시정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냈다.
나 후보측은 또 “어느 후보가 진정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인지 양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비교해 공정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옥태 후보 선대본부도 성명서를 통해 “개인신상에 관한 악성 루머 유포와 일부 언론의 편파적 보도 같은 역경속에서도 끝까지 인내와 페어플레이로 경선을 승리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측은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동포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꼭 투표에 참여하여 여러분의 선택을 표로 확인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선거관리위원회도 17일 저녁 선거용 컴퓨터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또 선관위원들은 18일 각 투표소를 돌며 투표장 설치작업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선거는 예측불허의 박빙 승부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요일인 19일 실시된다.
양 후보 모두 당선을 자신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 수 있느냐가 당락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는 19일 오전 7시 버지니아 노바대학과 메릴랜드의 하모니 힐 초등학교에 설치되는 두 투표소에서 동시 시작돼 저녁 7시 마감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노바대학에서 진행되며 이어 정기총회가 열려 당선자 발표와 회칙 개정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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