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 공영제가 실시되면서 노인 버스 운영 등에서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9일 열리는 이번 선거에서는 노인 아파트 유권자들의 투표를 돕기 위해 선관위가 버스 9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버스가 운행되는 곳은 버지니아 5개, 메릴랜드는 4개 노인 아파트.
나각수, 김옥태 후보측은 지난 8일 선관위에서 양측 선거운동 요원이 버스에 탑승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 후보측이 별도의 버스를 운행, 노인 유권자들을 실어 나를 경우에 대비한 합의점이 없어 향후 논란거리로 대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관위도 후보측의 별도 버스 운행에 대한 마땅한 규제방안이 없음을 실토하고 있다.
김명호 간사는 “양 후보측이 선관위 버스에 앞서 노인 유권자들을 실어 나를 경우 제재방안이 현재로서는 없다”며 “양 후보측이 동의한다면 새 규제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부터 유권자 사전 등록없이 ID만으로 투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중투표를 막을 방안도 세밀하게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종전처럼 유권자 명부가 없기에 투표장의 혼잡을 틈타 이중투표가 시도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투표에 앞서 유권자들에게 신원확인서를 자필로 적어내게 한 다음 컴퓨터에 입력, 이중투표를 가려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호 간사는 “버지니아 7대, 메릴랜드에 5대의 컴퓨터 선거관리 체제를 갖춰 이중투표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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